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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부제:마음을 얻는 지혜)

| 2007/12/04 23:11 | 까랑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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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 yes24

말하는 것은 지식이고, 듣는 것은 지혜다. 우리 주변에는 '말 잘하는 사람'은 많은데, '잘 들어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특히! '방금 나는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청각장애'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단지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속에 장애를 가지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바이올린 제조사의 3팀의 커뮤니케이션 장애문제는 책 속의 3팀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여가를 즐기면서, 애인과 데이트를 하면서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여기에는 곳곳에 장애가 도사리고 있다. 그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듣는 것의 장애'로 부터온다.

주인공 이토벤이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하기전의 이미지는 독단적인 사람이였다. 그저 겉으로만 들어주는 척하는 그의 행동 때문에,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그는 환영받지 못했다. 큰 병을 얻고나서야 그는 그 동안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가 '경청'을 터득하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죽음이 임박해 옴에도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 아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만든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바이올린을 유산으로 남겨주려는 것이다. 그 바이올린 재료로 쓰이는 질 좋은 나무를 구하기 위해 산으로 갔다가 조난을 당한다. 여기에서 만난 노인과의 대화에서 이토벤은 그간 구박사로 부터 배워오던 많은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단지 남의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는 '척'한다고 해서 경청이 아니다. 자기의 몸을 깨끗이 비워야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 처럼, 내가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의 마음속을 깨끗하게 비웠는가가 중요한것이다. 우리는 마음먹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려 할 때도, 내가 말할 것을 미리 생각해 놓는 버릇이 있다. 혹은 상대방이 말을 하려는 것에 대해서 겉으로만 고개를 끄덕끄덕 해 줄 뿐, 이미 마음속에는 벽을 쌓아놓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는 '경청'을 할 수 없다. 내 마음을 비우고, 내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상대방이 원하는 궁극적인 것도 알 수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포용했을 때, 또한 나도 상대에게 내 의견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듣기 싫어하면서 말하기만 좋아한다면 결코 그 누구도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말 잘 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웅변가가 아니다. 말 도 잘하면 좋겠지만, 그 전에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주고, 가슴 깊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정말 지혜와 혜안을 가진사람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NHN 최휘영 대표님께서 전 직원분들에게 선물해 준 책이라고 해서 일찍부터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서점에 들를 시간이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마침 회사 동료인 당이님이 다 보셨다길래 빌려서 읽었다. 특히 나 처럼 고집있고 아집이 쎈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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